대한민국 축구팀이 3연승으로 조별리그 1위에 등극하여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16강 상대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한민국 축구 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지 키르기스스탄 친구의 대답
"엉 팀은 좋은 것같애(인사치레) 근데 걔들 스킬이 좀 구린 것같아. 너네 월드챔피언 우승 못했잖아 ㅋ"
"다시오는 2026년도에는 우승하기 바래 ^^"
애매모호하게 견제를 하는 듯 하지만, 사실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해본 적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적은 쿠웨이트(9대0 승), 태국(4대0 승), 바레인(3대0 승)으로 한 골도 내어주지 않고 조1위에 등극한 반면에 키르기스스탄은 북한에게 졌으며 간당간당하게 대만을 꺾고 조별리그 2위에 달성하여 16강 대한민국 축구팀과 맞붙게 되었다.
바레인전 대한민국 축구팀의 모습 (출처 조선일보)
바레인전에서는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망)이 본선 진출하였다. 개인적으로 파리 생제르망에서 메시의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잘 보였으며 실제로도 창의적인 드리블과 패스 연개로 세계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바레인전에도 역시 그의 진가를 발휘하였으며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껴낸 뒤 질이 좋은 패스들을 뿌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을 아시나요?
키르기스스탄 친구의 대답.
"엉"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잖아"
자 이강인도 월드클래스 입증성공 ㅋㅋㅋㅋ, (사실 정말 이강인의 이름만 듣고 바로 알아볼 줄은 몰랐다, 사진을 보고 난 뒤 알아보면 몰라..)
이강인 선수에 대한 언급
키르기스스탄 친구의 이강인 선수에대한 언급
"좋지, 잘해 그사람"
"근데 내 빼이보릿은 메시야"
"뭐 송흥민도 좋아해"
"아 '손' 미안 ㅋㅋ"
이 친구는 축구에 대하여 굉장히 빠삭하게 알고 있는 축구광이다. 절대 손흥민의 이름을 헷갈려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강인이 칭찬을 단 두 단어로 표현했다.. 즉 견제를 심히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녀는 축구를 잘 알기에 자신의 팀의 전력이 어떠한지 이 또한 잘 알고 있다. 한국과 붙는다면 아무래도 한국의 전력이 우세인 것을 알고 있다는 뜻.
그럼 우리나라랑 키르기스스탄랑 붙으면 누가 이길 것같애?
기르기스탄 친구의 눈물 머금은 대답.
"글쎄... 아무래도 너네겠지..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 했으니까.."
"너네가 우리 팀보다 낫다 😢"
실제로도 키르기스스탄 팀의 전력은 한국 팀보다 밑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의 전적 중에서 그들의 견고한 수비벽에 한국팀이 많이 고전하였다. 사실상 전력 차가 나긴해도 고등학생 1학년과 3학년의 수준차이 정도. (한국의 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은 26위 키르기스스탄은 96위이다.)
그러하여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월드컵 우승 후보인 독일이 한국에게 두들겨 맞고 일본에게 두들겨 맞고 패배한 사건처럼 공은 둥글기 마련이기에 이 역시 16강에서 대한민국이 패배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가오는 16강의 날짜는 9월 27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다들 퇴근하고 저녁을 먹기 좋은시간에 16강전이 시작되니, 출근 길이 조금이나마 가볍기를 바란다. (주인장 벌써부터 엉덩이 들썩이는 중)
그리고 결승전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히 군면제를 받기를 기원한다.(제발)